여행/낚시

[초보낚시꾼] 벵에돔을 잡으러

Soundlinker 2023. 6. 27. 17:41

알속에서 물고기를 잡으려고 공부만 하다가 알을 깨고 나가는 기분 이런 느낌이였을까..?

 

가끔 바다를 가면서 벵에돔 낚시를 해 보았지만 유튜브를 살짝 보고 이런저런거 따라만 하다가

책도보고 유튜브도 더 자세히 보면서 공부하고 노력해 보았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다는걸 이렇게 또 깨닳는다

 

6월25일 나는 마치 6.25 전쟁의 군인처럼 오늘은 반드시 벵에돔을 잡기 위해 포항으로 향했다

바람도 적당하고 파고도 낮고 날씨도 서늘하고 바람이 시원하게 부는 날씨였다

 

뭔가 심상치 않다... 항구에 도착 전 자동차 바퀴의 바람이 서서히 빠지는게 이상해 가까운 거리에 있는 타이어 전문점에

들렸다

혹시나가 역시나 바퀴에 못이 박혀 있었고 일명 지렁이라고 하는 것으로 떼우게 되었다

사장님의 무뚝뚝한 말투로 바퀴쪽에 못의 위치를 정확히 찾아서 보여주셨고 못이 박혔을때 대처방법도 너무나 친절히 해주셨다 너무 감사했다

기분좋게 카운터에 가서 계산을 하려는데 자리에 계신 사모님이 말씀하신 가격에 흠칫 놀랬지만 좋은 기분을 망치고 싶지 않아 그냥 계산하고 나왔다

 

자동차 바퀴도 떼우고 미끼와 밑밥도 구매를 하고 다시 목표를 한 항구로 차를 돌렸다

왼쪽부터 지경항입구, 작은방파제, 긴방파제

지경항 입구에 도착했을때 이미 많은 사람들이 도착해 있었다 여기는 훌치기 성지인가 싶다 올때마다 훌치기 낚시꾼들이 많이 보인다 나도 배우고 싶지만 여태껏 사놓은 장비가 아깝고 너무 힘들것 같아 포기한다

긴방파제와 작은방파제가 있고 차량은 진입이 불가능하다

앞쪽에 주차장 아닌 주차장이 꽤 넓게 되어있어서 주차는 간편하다

 

밑밥을 만들고 낚시를 시작하고서 만들어 놓을 밑밥을 계속해서 뿌렸다

잡어들이 모이길래 잡어를 눈앞에 모으고 뒤쪽으로 캐스팅 한후 미끼가 가라 앉은 후 미끼를 뿌린곳에 가져왔다

미끼는 계속해서 사라지는데 물고기는 잡어조차도 잡히지 않았다

 

옆에서 루어낚시를 하시는분은 능성어? 민어? 농어? 를 잡았는데 다 가져와서 놓치셨다

벵에돔이 없는걸까..? 지금껏 지경항에 4~5번을 왔는데 매번 꽝을 치고 간다

내항은 발판이 좋아서 가족단위로 낚시를 하러 오시는 분들은 꼭있으시다

 

배가 고파서 마당있는 집에 나온 배우처럼 맛있게 짜장면을 먹기 위해 중국음식점으로 향했다

신흥춘해물짬뽕집을 방문했다 2번째 방문이였는데 첫 방문때는 해물짬뽕을 먹었고

이번에는 쟁반짜장과 미니탕수육을 먹었다

쟁반짜장은 매콤한게 정말 맛있었다 마당이 있는집 추상은처럼 맛깔나게 먹을수 있었다

 

이번에 벵에돔 잡는건 실패했지만 좋은 경험을 쌓을수 있었다

지경항에는 벵에돔이 안나오나... 내 실력이 부족하나...

 

다음엔 다른 항구로 갈 계획이다.

 

2023년 6월 25일

바람:3m/s

파고:0.3m

수온:21.9

날씨:구름

기온:23